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 노동조합 출범
우리는 우리의 일터에 노동자가 주체가 되고 자본의 압력과 감시속에 나 자신의 참다운 삶의 본질을 지키고자 마침내 투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자본의 지배하에 저항한번 못 하고 끌려만 다닌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하고 나아가 우리의 생존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우리는 노동조합 창립의 이유를 기존 노동계의 해묵은 이념투쟁, 정치투쟁, 노조 귀족화의 오래된 관습에서 벗어나 노동조합 본연의 목적과 가치를 위해 싸우고 스스로의 힘으로 조합원이 주인 되는 일터 건설의 선구자임을 자임한다.
우리는 어느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노동자 전체의 삶과 존엄을 위하고 우리의 일터가 어떠한 외풍에도 시달리지 않을 힘과 자생력으로 전체 조합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어떠한 싸움도 마다하지 않을것이다.
조합 출범에 즈음하여 우리를 둘러싼 많은 논쟁과 시기가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며 끝까지 우리가 선택한 결정에 따라 무거운 사명감으로 첫 걸음을 내딛었고 앞으로의 기나긴 여정에 비바람과 폭풍우가 동반되는 모진 날들이 예상 되지만 최선의 출발은 출발 그 자체라는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오늘의 출범 선언은 우리 전 조합원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세월이 흘러 먼훗날 이곳 노동자들의 흔들리지 않는 초석이 될 것이다.